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악은, 지은 자신에게 되돌아간다
관리자 |
2011.10.30 01:37 |
조회 2916
오늘도 행복한날 되세요 |
***악은, 지은 자신에게 되돌아간다 ***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인과응보의 도리는 매몰차다
더럼이 없고 순수한 사람,
허물없는 사람을 해치는 사람은 누구나,
악은 바로 그 어리석은 자에게 되돌아간다,
바람을 거슬러 던져진 미세한 먼지처럼.
[법구경]
해설:
마음이 타락되지 않은 깨끗한 사람,
또는 잘못 없는 사람을 해치는 사람은 오히려
자기가 지은 악이 자기에게 떨어진다는 가르침이다.
자기 쪽으로 바람이 부는 날 먼지를 던지면 당연히
자기가 먼지를 뒤집어쓰는 이치와 똑 같다.
공중에도 없고, 바다 가운데에도 없고,
산의 동굴에 들어가도 없고,
악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머물 곳은, 이 세상에 그런 곳은 없다.
[법구경]
해설:
악한 죄를 짓고 여기 저기 숨을 곳을 찾아 헤매지만,
악업에서 도망칠 수 있는 곳이나 편안하게 머물 곳은,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다는 가르침이다.
이 두 게송의 의미는 남을 해치면 악은 바로 자신에게
되돌아간다는 것과, 악업에서 숨을 수 있는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가르침이다. 누워서 침을
뱉으면 바로 자기에게로 떨어지듯이, 악행은 남을
해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이 그 과보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부처님은 악행에 대하여 <상윳따 니까야> 2:1.8에서
다음과 같이 가르치신다.
“악행은 나중에 후회를 가져오니 악행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 선행은 후회할 일이 없으니
선행은 힘써 행함이 더 좋다. 마치 꾸사 풀잎을
잘못 잡으면 손을 베듯이, 수행자가 행동을 잘못하면
스스로를 지옥으로 이끈다.”
꾸사 풀잎은 가늘고 기다랗고 날이 선 풀잎이다.
자기가 풀을 잘못 잡아서 스스로 손을 베듯이 자기가
행동을 잘못해서 스스로 지옥을 만든다는 가르침이다.
<상윳따 니까야> 11:1.10은 인과응보에 대한 가르침이다.
“어떤 종류의 씨를 뿌렸던지 뿌려진 씨에 따라
그는 바로 그 열매를 거둔다. 선을 행하면 선을 거두고,
악을 행하면 악을 거둔다. 너의 씨앗은 뿌려졌다.
그러니 열매를 거두리라.”
이 가르침처럼 인과응보의 도리는 참으로 매몰차다.
우리나라 속담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라는 말이
있다. 콩을 심었는데 팥이 날 리가 없듯이 악을 지었는데
좋은 결실을 얻을 리가 없다. 더구나 허물없는 사람을
모함한다면 그 악은 누구에게로 돌아갈까?
허물없는 사람을 해치는 사람은 누구나, 악은 바로
그 어리석은 자에게 되돌아간다, 바람을 거슬러 던져진
미세한 먼지처럼.
해설:일아스님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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