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가르침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비파사나 수행법]초기 불교의 비파사나 수행법이란 무엇인가?

관리자 | 2006.03.14 05:32 | 조회 4058
불교의 여러 가지 수행법 가운데서 가장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명상법으로서, 한역에서는 관(觀) 혹은 능견(能見)ㆍ정견(正見)ㆍ관찰(觀察) 등으로 번역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관이란 지혜로써 객관의 경계를 관찰하여 비추어 본다는 것으로, 가령 부정관(不淨觀)이라 하면 인간의 육체가 추하고 더러운 것임을 관하여 탐욕의 번뇌를 멸하는 것이다. 또한 이 수행법으로 가장 널리 알려지고 대중적이며 실제적인 것으로 수식관이 있다. 이러한 비파사나 수행법은 지혜로써 일정한 대상을 관찰하고 생각으로 염하여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인데, 부처님은 그 당시 모든 수행의 정상인 8선정까지 통달하고서도 생사 해탈이나 궁극의 깨달음을 얻지 못하자 홀로 보리수 밑에서 12연기로 깨치셨다. 이것을 4성제로 정리하시고 제자들을 가르칠 때에는 주로 오온 관찰로 지도하셨다. 부처님 수행을 가장 잘 요약한 것이 『대념처경』인데, 이를 중심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몸의 관찰[身念處] : ‘몸을 정복하지 못하면 마음을 정복하지 못한다’고 설하고, 호흡과 행려囹좌렛沽【?몸의 움직임을 관찰함으로써 본래의 마음자리를 찾는 것이다. ② 감각의 관찰[受念處] : 좋은 느낌, 싫은 느낌, 중간의 느낌 등 감각의 변화를 통하여 몸과 마음의 본성을 깨닫는 것이다. ③ 마음의 관찰[心念處] : 탐ㆍ진ㆍ치가 있는 마음과 없는 마음, 무기력한 마음, 산란한 마음, 선정이 있는 마음, 해탈한 마음 등을 알아차린다. ④ 법의 관찰[法念處] : 법에 대한 관찰은 현상이 일어나기 전과 이후의 상태를 직관적인 의심을 수반하여 회광 반조로 의관(疑觀)한다. ㉠ 다섯 가지 장애인 욕망ㆍ선냄ㆍ혼침ㆍ불안정한 마음ㆍ회의 등이 일어나기 이전, 진행, 사라진 상태를 입체적으로 알아차린다. ㉡ 오온에 대한 관찰 : 부처님 제자들은 대부분 오온에서 무상ㆍ고ㆍ무아를 보아 깨친다. 오온의 생ㆍ멸을 관찰한다. ㉢ 여섯 감각 기관(六根六境)의 관찰 : 육근ㆍ육경ㆍ육식에서 탐ㆍ진ㆍ치를 제거한다. ㉣ 칠각지(七覺支)의 관찰 : 37도품의 칠각지 등을 관찰한다. ㉤ 사성제에 대한 관찰 : 고(苦)와 집(集)은 현상이고, 멸(滅)은 열반이며, 팔정도는 고와 집에서 열반으로 가는 길로 불교의 모든 수행은 여기에 포함된다. 이와 같은 비파사나 수행은 형상적인 생각을 마음에 떠올려서 관하는 초보적인 것에서부터 형상적인 것에 기탁된 교의(敎義)나 불교의 진리를 관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이 다양하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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